아이들이야기 2015.11.05 13:09


그 언젠가 아들 둘에게 만약 엄마랑 아빠랑 헤어지게 되면 누구랑 살꺼야?

라고 물어 본적이 있다.


그때는 다들 "아빠랑 같이 살거야..." 라고 말을 하던 두 아이들


어제는 애들 엄마랑 얘기 하다가...

애들 엄마가 " 애들이 예전에는 엄마보다 아빠를 좋아 했었는데..." 라고 말한다.


나는 당당하게 " 지금도 아이들이 엄마보다 아빠를 좋아 할껄~~ " 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거실에 있던 둘째 쪼르르 달려와서 " 아빠보다 엄마가 더 좋아!!!" 한다.


"음~~~~"

"그래도 큰아들은 아빠가 더 좋을걸~~~"

"큰아들~~~" 하고 부르자

큰아들 자기 방에 있다가 나온다.

"엄마랑 아빠랑 헤어지면 누구랑 살거야?" 라고 물으니...


"당연히 엄마랑 같이 살지~~" 라고 말하는 큰아들...


"예전에는 아빠랑 같이 산다고 얘기 안했어?" 라고 물으니

"예전에는 아빠만 돈 벌었잖아~~~" 라고 이야기 하는 큰아들..


"헉~~~"

아빠의 가슴이 무너지는 한숨소리와...

너무나도 현실적인 아들들...

그리고 너무나도 정직한 아들들의 이야기에...

그 미묘한 감정이 교차하는 하루이다.


posted by 원당컴퓨터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