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이야기 2015.09.14 18:08


올 봄에 형님이 가지고 있는 야산에 텃밭 경작을 하기로 했어요.


산을 일구는게 생각보다 쉽지 않았어요...


텃밭을 일구는 것보다 산을 일구는게 10배는 힘이 들어가는것 같아요...


집앞 텃밭은 40평 일구는데 이삼일 잠깐만 일구고 들어 오면 끝인데...


야산은 땅이 돌 같아서 포크레인으로 한번 엎어 놓았음에도...


하루에 일구는 양은 한고랑씩... 거의 열흘 넘게 작업 했답니다.


한번 일구어 놓았으니 내년에는 좀 덜 힘들겠지 하는 생각만 가지고 있는데...


산위에 밭이 있다 보니 물을 떠다 줄 엄두도 못내고...


주위에 나무들 때문에 빛을 가려서 왠만한 작물은 자라지 않는것 같아요.


1/4 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땅콩을 심어 봤는데...

역시나 싹이 트다 말아 버렸어요.


1/4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감자를 심어 봤는데...

지난달 8월에 싹이 튼게 몇개 있길래 캐 봤어요.



원래 심었던 원 감자 옆에 삐죽이 매달린 감자 알갱이...ㅠㅠ.

보통은 이맘때쯤에 감자 수확해야 되는데...


감자도 완전 망쳤네요.


그리고 1/2은 고구마를 심었어요.


역시 고구마도 기대는 하나도 안했는데...



땅을 파 보니 이렇게 실한게 한개 두개 나오기 시작하네요.^^


열심히 캐다 보니..

와이프가 내 마음이야~~~

하면서 아래 고구마를 보여주네요.^^



어때요? 좀 하트 같이 보이나요? ^^


조금씩 캐다 보니...

5고랑을 심어서 2고랑을 캤는데...

이만큼 나왔네요.



하나는 호박 고구마...

하나는 밤 고구마 랍니다.^^




아이들 간식용으로 쪄서 맛을 보았는데...


올봄부터 고생한 보람이 있네요...


맛나게 잘 먹겠습니다.^^

posted by 원당컴퓨터학원
텃밭이야기 2015.09.11 09:33

풀밭이 되어 버린 텃밭


작년 이맘때 쯤엔 풀밭이 되어 버린 이 텃밭에서 배추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을 것을 생각하니...


요즘따라 너무 게을러진 제 자신을 돌아 봅니다.


하지만 배추농사 3년을 지어 봤는데 배추는 농약 없이는 안될거 같은 생각이 들어 올해는 배추농사를 포기했답니다.


작년 같은 경우 배추를 심기 위해...


가장 더운 8월 10일경 배추 심을 땅을 갈아 엎었습니다.

(사실 봄에 땅을 갈아 엎을때는 겨우내내 몸이 찌뿌둥한 기운을 날려 버리는것 같은데 배추를 심기 위해 땅을 갈아 엎는것은 취미 생활이 아니라 중노동입니다.)


그리고 퇴비 하고 비닐 멀칭 작업을 해 놓은 후에 8월 15 ~ 20일경에 모종을 사다가 심어 놓으면...


9월 이맘때쯤엔 이쁘게 커서 매일 나가서 엉덩이 쭉 빼고 들여다 봐도 지겹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에 달팽이가 들러 붙기 시작하면...

죽여도 죽여도 없어지지 않는 달팽이들...


그냥 먹고 남은것을 먹자 하고 포기 할때쯤에 들러 붙는 진딧물들...


봉우리 닫힐때쯤 생긴 진딧물들은 대책도 없더라구요...ㅠㅠ


겉에서 보기에 멀쩡해서 가운데 갈라 보면 속에서 부터 망가져 있는 배추들을 보면서...


첫해는 멋모르고 심었고...

둘째해는 도전하는 정신으로 심었는데...

세째해는 포기한다 하면서도 남은 땅이 아까워서 심었는데...

올해에는 남은 땅이 하나도 안 아깝습니다.^^


마트에 가서 싱싱한 배추 사다가 김장 담가 먹는게...

텃밭 취미생활로는 제격인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혼자서 생각합니다.

"텃밭은 농사가 아닌 취미생활이니까 재미 없는 농사는 짓지 말자..."

posted by 원당컴퓨터학원
텃밭이야기 2015.09.02 13:09

지난 주에 막바지라고 토마토가 무척 많이 익어서 많은 토마토를 수확하게 되었네요...

한 수레를 땄었어요

무게를 재어보니 14키로를 넘겼어요

매일 이만큼만 수확 하면 장사해도 되겠더라구요^^

이웃들과 같이 나눠 먹고 남은걸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오늘 꺼내 먹는데...

올챙이도 아닌것이 요상하게 생긴 토마토가 보이네요.


작은 아들이 우주에서 외계인이 타고 날아온 우주선 토마토라고 이름을 지어 줬네요.^^

텃밭 생활의 작은 즐거움이었습니다. 


posted by 원당컴퓨터학원
텃밭이야기 2015.08.18 08:28

지난번 탄저병으로 고추를 모조리 꺽어 버렸었는데요...

엊그제 텃밭에 나갔더니...
좀 남아 있던 고추 가지에 병 없이 멀쩡한 고추가 주렁주렁 매달렸네요...

탄저병으로 고추나무를 잘라내버린 고추밭...

미쳐 잘라 내지 못한 곁가지가 자라 고추를 맺고 있는 모습

새로 맺은 고추들은 모두 정상이다...



병 걸린 고추들을 모두 잘라 냈는데 그 덕분에 곁순으로 나와 있던 고추가 그 새 커서 이렇게 고추를 매달아 준게 신기하고 놀랍네요.

다음에는 병에 걸린 고추를 모두 잘라 버리지 말고 고추를 모두 제거해 주고 새로 맺히는 고추들 상태를 확인해 봐야겠어요...

자연의 신비를 하나씩 알아갈때 또 한번 텃밭의 묘미를 느끼는 하루네요^^
posted by 원당컴퓨터학원
텃밭이야기 2015.08.17 08:21
오이는 몇개만 심어도 두고두고 계속 따 먹을 수 있는 텃밭의 효도 작물이랍니다^^

저희가 오이를 키우는 비결은 오이 줄내려 주는 건데요.
장마 끝나고 나가면 일주일이면 오이덩쿨이 저희가 만든 지지대 위로 훌쩍 자라 있는 모습을 보게 되거든요.
이때 이걸 그냥 못본체 놔두게 되면 성장도 멈추고 오이가 매달리는것도 끝나게 된답니다.

그래서 오이덩쿨을 강제로 키높이를 낮춰주면 그 다음주에 가면 또 그만큼 자라 있고 오이도 주렁주렁 매달린답니다^^

키가 커서 지지대 위로 높이 올라온 오이 모습이예요.

아래쪽 병든 잎들은 잘라 버리고.

뱀 또아리 틀듯 아래 줄기는 땅에 둘둘 말아 내리고..

오이의 줄기들을 강제로 내려서 키를 낮춰 놓은 모습이예요^^

이렇게만 관리하면 저희가 2~3일에 한번씩 수확하기 위해 텃밭에 나가는데 나갈때마다 이만큼씩 수확하게 되네요^^

오이는 한번만 놓쳐도 그 다음에 보면 늙은 오이..ㅠㅠ

참. 늙은 오이 먹고 싶어서 늙은 오이를 안 따 주면 그 줄기에서는 더이상 오이가 많이 안 열리더라구요...

그래서 저희는 늙은오이도 열심히 따 준답니다^^

posted by 원당컴퓨터학원
텃밭이야기 2015.08.11 07:11

작년에 참외를 심었다가 장마철이 되면서 참외가 다 썩어 버려서 별로 먹지 못한 기억이 있어서 올해는 별도로 참외를 심지 않았어요.

그 자리에 옥수수를 심었었는데...

작년에 썩어 버린 참외들이 그 자리에서 발아를 했지 뭐예요.

혹시나 해서 뽑아 버리지 않고 두었더니...
옥수수를 뽑아 버릴 시점이 되니 참외가 이만큼이나 자랐어요.

옥수수 사이사이에 참외 덩쿨이 휘감아 버릴 정도로 잘 자랐어요.

옥수수를 뽑아 버렸더니 참외밭이 되었어요.

같이 혼작을 해서인지 아니면 벌레들이 노랑 옥수수를 좋아하는지

작년까지 흰 옥수수를 심을때는 벌레가 그리 많이 먹지 않았는데...

유난히 올해 옥수수는 벌레가 많이도 드셨네요^^

그래도 우리 먹고 남을 정도는 수확을 하니 항상 감사한 텃밭입니다^^
posted by 원당컴퓨터학원
텃밭이야기 2015.08.05 07:31

지난주 수요일만 해도 한 두개 보이던 탄저 걸린 고추가 불과 3일만에 전체로 다 번지고 말았네요...


이번주 토요일에 본 고추네요...


모두 잘라내 버리고 혹시라도 멀쩡한거는 열심히 수확했네요.

이렇게 풍성했던 고추밭이...

한 순간에 이렇게 싹쓸이 당했네요...

장마 오고 나면 가장 무서운것이 바로 탄저병인것 같아요.

4년동안 고추 심으면서 장마 넘긴적이 딱 한해 작년 말고는 없었네요.

매년 탄저 때문에 붉은 고추 볼 생각 안하고 풋고추만 열심히 따다 먹었는데 작년에 붉은 고추를 좀 수확했길래..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올해도 붉은 고추를 기대 했는데...
역시나 이네요^^

올해 수확한 붉은 고추는 이게 전부네요^^

어차피 고춧가루는 사서 먹고.. 이렇게 말린 고추는 찌게 끓일때 칼칼하게 먹고 싶을때 넣어 먹으면 딱이라서..

저희집은 이 정도만 수확해도 충분히 먹고 남기는 하지만...

매년 고추 병 걸리는 걸 보면 어떻게 비켜 나갈 수 있을지 도전 정신이..ㅎ

탄저병이 칼슘 부족으로 생기는 병이라는데 찾아보니 고추 탄저에 강한 비료도 있네요.

저는 게으름과 비료를 잘 사용하지 않다 보니 탄저를 비켜 나가긴 힘들거 같아요^^

저희가 잘 사용하는 식초에 달걀껍질 녹인 칼슘 액비가 탄저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던데.

이번에 자주 안해 줘서 그런지 너무 쉽게 번지고 너무 쉽게 걸린것 같네요.

칼슘액비가 확실한건 진딧물에는 짱이더군요.
진딧물이 덕지덕지 할때 칼슘 액비 두번 정도 해 주고 진딧물이 깨끗 해 졌거든요.

내년에 칼슘액비 좀 자주 해 봐야겠네요... 탄저가 비켜 가는지 확인 해 봐야겠어요^^
posted by 원당컴퓨터학원
텃밭이야기 2015.07.27 08:13
어제는 참외 덩쿨이 우리 영역을 넘어 바로 옆집으로 넘어 간 것을 우리 영역으로 방향을 틀어 줬어요..

이렇게 남의 영역으로 넘어가 버리면...
함부로 잘라 버릴수도 없고 밟고 다니기도 애매하고 풀 뽑을때도 많이 힘든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저희는 가끔 이렇게 체크를 해서 영역 침범하지 못하도록 방향을 잡아주고 있기는 한데.. 텃밭을 몇번만 못 나가도 순식간에 침범 하더라구요...

이렇게 정리 하다가 맛난 참외도 건지기도 하면 일석 이조랍니다^^

저희가 텃밭 4년을 하면서 지키는 에티켓의 하나는 나의 작물이 남의 영역을 침범하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우리 작물에 의해 남에게 피해주지 말자. 입니다.

저희 작물 배치도를 보면 키가큰 작물은 가장 남쪽 어니면 밭의 중간에 자리 잡습니다.

키가큰 작물은 빛을 가리기 때문에 그 옆에서 작물이 잘 자라지를 않기 때문입니다.

만약 가장 키가큰 작물을 가장 북측에 심으면 바로 저희와 맞닿은 북쪽 계신분이 고스란히 피해를 입게 되거든요...

저희가 큰 식물을 심을때는 그 옆에 햇빛을 잘 안받아도 되는 쌈이나 고구마 처럼 계획이 가능한데
남쪽에 계신분이 저희와 맞닿은 곳에 키 큰 식물을 심어버리면 나중에 낭패를 볼 수 있더라구요^^ 다른 집에 피해 받지도 피해 주지도 않으려고 키큰 식물은 남쪽부터 배치 한답니다^^

텃밭을 하면서 느낀건데...
이 두가지만 지켜주면 옆에 같이 텃밭 하시는 분들과 사이좋게..^^

참 또 하나 옆집과 같이 사용하는 길이 있다면 길을 침범 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예요...

제가 예전에 길 옆에 물통을 두었었는데 이게 길쪽을 약간 침범했었다는...

근데 이게 물건 없이 빈몸으로 다닐때는 모르겠는데... 거름 옮기거나 물건을 들면 여간 거추장 스러운게 아니더라구요^^

posted by 원당컴퓨터학원
텃밭이야기 2015.07.23 08:12
이제 비도 제법 오면서...
텃밭에는 분주한 소리가 들려 오네요.
토마토 익어가는 소리...
고추가 발갛게 변해가는 소리..
옥수수도 무럭무럭 자라고...

그중에 젤로 듣기 싫은 소리 있는데..
고랑 사이사이마다 잡초들이 부쩍 자라나는 소리...

몇일전에 뽑아준 고랑에서도 엄청난 잡초가...
뽑아주지 못한 고랑에서는 돌아다니기 조차 힘들만큼 부쩍 자라 있는 잡초들을 보니 또 헉헉 소리가 납니다.

이렇게 부쩍부쩍 자랄때는 수확도 일주일에 한번 수확하면 다 늙은 오이를 먹는다든가..

토마토도 썩어 버리는 일이 다반사...

오늘은 회사 출근 전 30분 일찍 일어나서 텃밭에 나갔다가 왔네요..



텃밭에는 정리 안된 토마토 들이 널부러져 있네요...

헉... 토마토에 배꼽 썩음병이...
토마토 종류를 여러가지 심어 보았는데...

방울 토마토 종류는 배꼽 썩음병이 안 나타나는데...

일반 토마토 종류에는 여기저기 배꼽썩음병이 산재해 있네요...

칼슘 액비가 좀 도움이 될까해서 뿌려 보기는 했는데...

진정이 될지는 모르겠어요...

가장 도움이 되는건 뭐니뭐니 해도 정성인것 같아요...

지난주에 발견해서...

보이는 족족 따서 버렸더니...
칼슘 액비 덕분인지 따서 버린 덕분인지 아니면 비 덕분인지는 모르겠지만...

지난주에 비해서 현저하게 줄어 있더라구요...

그래서 오늘도 토마토를 이만큼 수확했네요^^

텃밭에 심어진 토마토 종류
일반토마토 - 즙 내먹기 좋고 따기 편하지만 배꼽썩음병이 잘 걸림
노란대추방울 - 씹어 먹을때 아삭거리는 식감이 좋고 입 속에서 청량함이 느껴짐
빨강대추방울 - 올해 처음 심어 봤는데 비 안올때 따먹은 방울은 당도 최고.. 이런맛은 처음 하지만 비 오고 난 뒤에 먹어 보니 당도 떨어짐
흑찰토마토 - 배꼽썩음병에도 강하고 맛도 좋음 아쉬운건 몸값이 비싸서 많이 심지 못함
자주색토마토 - 올해 씨앗을 사서 발아를 시켜서 심은 덕분에 토마토 밭의 70프로를 차지하고 있는 종류 , 맛은 흑찰토마토에 근접하나 그보다는 훨씬 못 미침, 식감은 물컹물컹한 느낌, 배꼽 썩음병이 잘 걸리는듯... 얘네들 따주느라 힘이 듦, 크기는 한입에 쏙 들어가는 크기, 나중에 많이 수확하면 즙 내먹기 좋은 품종인듯...


posted by 원당컴퓨터학원
텃밭이야기 2015.06.12 16:32
씨앗을 고르다가
항암에도 좋고
여기저기 다 좋다길래..
덮석 씨앗을 구매해 보았어요...

어떻게 심고 어떻게 먹는 건지도 모르고...
그냥 텃밭 한 귀퉁이에 씨앗을 뿌려 놓았네요....

씨앗 발아율이 좋은지...
와글 와글 자라나네요...

엊그제 나갔더니 이만큼 자랐네요...

숨 쉴 공간이 없는 것 같아 중간 중간 큰것만 남기고 솎아 줬네요...

솎은 것 중에 일부는 시금치 뽑은 곳에 옮겨 봤어요...

그리고 나머지는 잎만 잘라서 물에 씻은 후 이렇게 건조기에 말렸네요...


말린 잎을 기름 두르지 않은 후라이팬에 몇분간 덖어 주었어요.

물을 팔팔 끓인 물에 아마란스 잎 몇개를 넣고 우려 봤어요...

30분이 지나도 우러나지 않고 물만 식네요^^

다시 보리차 끓이듯이 처음부터 팔팔 끓였더니 30분쯤 지난 후에 마셔 보니...
차 맛이 나네요...

맛은 보리차 만큼은 아니고...
약간 구수한 맛과 아마란스 특유의 풀향 같은 맛이 어우러져서.
마실만 했어요...

아마란스 효능효과

- 전체성분중 15% 이상이 식물성 단백질로 동물성 단백질을 대체할 수 있는 식품

- 항산화 및 항암 성분인 스쿠알렌,폴리페놀 등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면역력 증강,노화방지를 비롯해 피부미용에도 좋다고 하네요. 

- 아마란스의 대표적인 효능은 당뇨와 고혈압,고지혈증에 뛰어난 효능을 보인다고 하네요.



효능효과를 제대로 모른 상태에서 뿌려 보기는 했지만...

머 이런 효능들이 다 맞기만 하면 음식만 잘 먹으면 100년은 살것 같아요.^^

암튼 효능효과가 없는것 보다는 좋다고 하니까..

틈틈히 끓여 마셔 볼려구요...

면역력이 좋다고 하니...

이걸로 차 열심히 끓여 마시면 메르스도 근처에 오지 못하려나요...


이웃님들도 메르스 조심하시고 항상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래요...




posted by 원당컴퓨터학원